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율곡 이이, 스무 살 때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[자경문]

WEB_CREASTORY 2023. 8. 24. 12:34

1. 뜻을 크게 갖고서 성인聖人의 삶을 따른다.

2.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, 말을 적게 한다.

3. 마음이란 살아있는 것이다.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담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.

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.

💡 4. 홀로 있을 때 헛된 마음을 품지 않는다. 모든 악은 홀로 있을 때 삼가지 않음에서 비롯되니, 마음속에서 올바르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.

💡 5.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없다.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.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,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합당하게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.

6. 부귀영화를 바라지 않는다. 일을 할 때 대충 편하게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.

7. 해야 할 일은 모든 정성을 다하고, 하지 않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서부터 끊는다.

8. 불의한 일을 단 한 번, 무고한 사람을 단 한 명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.

💡 9. 누가 나에게 악을 행하면 나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돌아본 뒤 그를 감화하기 위해 노력한다.

10. 가족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내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, 나 자신을 돌아본다.

11. 몸에 질병이 있거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아니면 💡 비스듬히 기대거나 눕지 않는다.

12.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.